💌문학레터 오작교 9호(2023. 10. 11.)
- 안녕하세요! <문학레터 오작교>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 <문학레터 오작교>는 오산시 중앙도서관이 사람과 사람, 시민과 지역 문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 누구나 여기선 작가가 되어 글을 쓸 수 있고 누구나 글을 읽고 싶다면 구독해서 내 손 위의 문학레터를 편리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오산시 도서관 관련 안내 및 도서 추천, 지역 작가 인터뷰 등을 통해 다채로운 구성으로 여러분들께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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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월의 어느날, 이렇게 또 과 만나게 되니 반갑고 좋네요!
에디터는 여행을 좋아해서 국내 여기저기를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얼마전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최남단인 마라도를 갔었습니다. 짜장면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제 이목을 사로잡았던 것은 아름답고 정겨운 섬마을의 풍경 그리고 작은 '느린 우체통'이였습니다.
여기에 엽서를 넣으면 1년 후에나 발송해주기 때문에 누가 이런걸 이용할까 싶기도 하다만은
과거의 내가 미래의 누군가가 시공간을 넘어 엽서 한장으로 연결된다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어마라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광지 곳곳에서도 이런 우체통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갔었을 때 주변에 엽서를 파는 곳이 없어서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빨간 우체통을 보니 잊고 있었던 그리운 옛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며 어릴적 기억이 회상하게 되더라고요😉
20여 년 전만 해도 길거리를 나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빨간 우체통과 공중전화였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문자 메시지보단 손으로 직접 정성을 다해 꾹꾹 눌러쓴 편지를 주고받았고 매일 아침 우편함을 확인하는게 일상이였습니다. 또한 공중전화 부스에 줄을 서서 동전을 넣고, 달달 외운 번호를 눌러 목소리를 들으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죠.
그에 비하면 아무래도 요즘은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이메일, 카카오톡, SNS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손편지보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많아졌죠. 하다못해 고지서마저 전자우편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우편함이 텅 빈 날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편지에는 디지털 기술로 전달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봅니다. 바로 그리움입니다.
그리움은 시간과 함께합니다. 다른 것들과 다르게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지 않고 선명해집니다. 님께는 추억을 담고 있는 문자메시지를 가지고 계신가요? 아니면 손편지를 가지고 계신가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역시나 손편지일 것입니다. 저 역시 편지의 끝자락 세대이기 때문에 그 시절을 오래 겪지는 않았지만 결국 돌이켜보면 지금도 남는 것은 마음이 담겨있는 손편지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편지와 엽서들이 집 한구석 박스 안에 추억으로 고스란히 들어있거든요. 맞춤법도 모르던 초등학교 1학년때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썼던 서툰 엽서에서부터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편지,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써주신 편지, 군대에서 받았던 편지까지, 저의 인생이 그 박스 안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우체통은 어떻게 보면 심장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우체통도 빨간색, 심장도 빨간색이며 마음을 담고 있으니까요.
손편지에는 사랑, 우정, 그리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고, 편지를 쓸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글에다 담습니다. 그리고 우체통에 편지를 넣음으로써 우리는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기에 손편지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빨간 우체통은 심장의 메아리를 전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지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를 받을때 우리 역시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손 안의 휴대폰 하나면 세상 누구와도 연락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점점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라면 가끔은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그리운 사람의 마음을 받으며 심장의 메아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 메아리 소리가 님을 비롯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울리기를 바라며 저는 다음 호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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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도서관 소식] 10월 문화강좌 및 행사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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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충북 충주 출생
- 경희대학교 문학 박사
- 전자책 전문 출판사 <디지북스> 운영
- 1980년 신춘문예 평론 당선
- 1985년 『시운동』에 시 발표로 작품활동을 시작
- 2012년 『천상병시문학상』 수상
- 2019년 『시와시학상』 수상
- 작품 - 『얼굴 없는 사람과의 약속』, 『슬픈 산타페』, 『나나 이야기』, 『흰 꽃』, 『유령들』, 『거짓말의 탄생』 등과 영문시집 『How to make a mink coat』, 『Children of Fire』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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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문학레터 오작교] 구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렇게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지금껏 제가 낸 책을 말씀드리면 제가 어떤 작가인지 자연스레 소개가 될 듯합니다. 저는 1980년에 문단에 나와, 지금까지 시집 7권과 문학론 3권을 냈습니다. 그 외 몇 권의 산문집과 사진을 곁들인 여행기를 전자책으로 출판했습니다. 그림 전시회를 세 번 열었고요, 요즘은 전자책 출판사를 운영하며, 다른 작가의 책을 출판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2. 시를 포함한 문학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시를 쓰시며 지키는 시인만의 신념이 있으신가요?
→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떤 답도 정답이 되기 어려운 것 같아서죠. 문학이 문화의 중심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문학보다 더 매혹적인 매체와 도구들이 많아졌습니다. 긴 설명을 간단히 줄여보면, 대중가요와 클래식 음악에 비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이들이 팝이나 트로트를 즐기지만, ‘인기 없는’ 클래식 음악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종의 음악의 뿌리, 혹은 사유의 핵심 같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문학, 특히 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3. 시를 읽지 않는 요즘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시를 재미있게 느낄까요?
→ 시가 재미없게 된 데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근래 시라는 장르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매체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TV, 영화 같은 미디어는 물론이고, 지금은 SNS, 유튜브 등 네트워크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굳이 시를 읽을 필요를 느끼지 않지요. 이런 환경은 더욱 심화되리라 봅니다. 다른 하나는, 시를 창작하는 시인들의 책임이라는, 내부적인 원인 때문입니다. 모든 예술은 당대의 삶을 반영하고 반성하게 해주었는데, 근래 이런 비판 기능이 사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들 스스로 저버린 것이겠지요. 이걸 복원하지 않는 한, 시가 다시 독자의 관심을 끌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 어려운 과제입니다.
4. 작가님께서는 개인전을 여실만큼 그림 실력도 출중하시다고 들었는데 그림과 시의 공통점이 있나요?
→ 과찬이십니다. 그림은 그냥 취미 수준이고요. 세 번 전시회를 열었고, 내년에 네 번째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림에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어서, 모티프나 수법 등을 주로 시를 쓰면서 익힌 나름의 방법을 차용합니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것, 소재를 배치하는 것 등이 같은 맥락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제 시를 읽는 독자께서도 제 그림을 보며 동의하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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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작가님의 작품 [천년동안 내리는 비] 시집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고 하던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 영어로 번역된 시집을 두 권 냈습니다. 첫 책은 [How to Make a Mink Coat](2015), 두 번째 책은 [Children of Fire](2021)입니다. 그런데 두 권 모두, 우리말 출판 시집을 그대로 번역한 게 아니고, 그간 발표한 여러 작품 중에서 선별해서 엮은, 말하자면 ‘시선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천 년 동안 내리는 비]에 실린 작품도 여럿 들어 있지만, 편집이 정확히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세 번째 영역 시선집을 준비하고 있고요, 또 한 권의 스페인어 시선집이 스페인에서 번역 중입니다. 내 시가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의 독자를 만나는 건 참 행복한 일이지요. 그들 눈에 내 시가 어떻게 읽힐까 반응도 궁금하고요.
6. 시집 [유령들]은 세계에서 발생한 학살(제노사이드)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는데, 시인께서 생각하시는 평화란 무엇인가요?
→ 제노사이드를 공부하며 [유령들]을 쓰던 2000년대 초 몇 년간은 정말 끔찍하게 보냈습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인간이 인간을 죽이고 억압하는 일이 그토록 많았는지 몰랐습니다. ‘이게 인간이란 말인가’라는 질문에 몸서리치곤 했었지요. 그런데 가만 돌이켜보면, 이런 살육과 공포는 멈춘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선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나라에선 인종과 종교로 내전을 치르고 있고요. 인류 역사에서 과연 평화로운 시절이 있었나 싶습니다. 제노사이드를 공부하며 제가 느낀 결론은, 사실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악의 평범성’이란 것이죠. 누구나 선과 악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악을 누르고 선이 발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나와 타자를 동등하게 존중해야 한다는, 다시 말하면 내가 먼저 상대에게 손을 내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7. 현대인들의 공감, 소통 능력의 부족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아주 큰 담론을 요구하는 질문을 하셨군요. 가장 큰 요인은 자아를 형성하는 토양이 공동체에서 개체로 옮겨간 것 아닐까요? 그렇다고 개인화를 모두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겠습니다. 공동체를 갑자기 과거 형태로 복원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어찌 되었든 개인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답과 상관없는 듯한데요, 요즘 제가 [시인이 묻고 챗GPT가 답하다 :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걸 만들다 보니 (‘쓴다’고 할 수가 없겠죠?) 요즘 청년세대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그들에게 행복이란 가능한 것인지,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되더군요. 결과가 곧 책으로 나올 텐데요, 그 책으로 제 답변을 미룰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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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천년동안 내리는 비>에서 ‘로보사피엔스 페페’ 라는 시는 미래세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던데 요즘은 챗GPT를 다양한 방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인께서 염려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 저는 염려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거부한다고 해도 챗GPT를 포함한 AI가 머잖아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게 될 겁니다. 그러니 빨리 거기에 적응해 그걸 이롭게 이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여러 염려가 있습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어쩌면 인간의 능력을 추월할 기계에 대한 두려움일 터인데요. 지금의 상황과 비슷한 문명의 대전환은 사실 인간의 역사에서 이미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변화를 기회로 삼아 극복해 왔지요. 지나친 유토피아적 낙관도 피해야겠지만, 지나친 디스토피아적 전망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9. 요즘같이 미디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문학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 앞에 ‘시를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한 답변에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시보다 더 재미있는 미디어가 정말 많습니다. 시뿐 아니라 문학이 하던 역할을 다른 매체들이 해주고 있지요.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요. 물론 그들이 유익한 건지 여부는 일단 유보하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많은 미디어가 목표로 하는 것은 ‘소비’라는 사실입니다. 상품을 소비하고, 감정을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소비를 위해서는 반드시 ‘생산’이 선행되어야 할 겁니다. 시를 포함한 문학은 새로운 전망을 생산하고, 사회의 이면을 새롭게 보여주고, 삶의 성찰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 문학이 여전히 유효하려면 이런 생산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10. 작가님께서는 전자책 전문 출판사 <디지북스>를 운영하시고 얼마전 새롭게 문화예술 무크지 ‘알’을 창간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고맙습니다. 무크지 [알]에는 시, 에세이, 그림, 음악 등 여러 문화예술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평생 관심을 두고 공부해 온 영역을 정리하면서, 그 동안 이 사회에서 누린 혜택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이 무크지를 무제한으로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지금 이 인터뷰를 읽으시는 분도 누구나 무크지 전자책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저의 취지에 공감하고 무크지에 참여해 주신 여러 필자가 계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일 년에 두 번 정도 부정기적으로 출판할 예정인데요,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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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 작품] 정한용 - 로보사피엔스 페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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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커피 한 잔만 갖다줘.
페페, 나 오늘 좀 기분 나빠, 왜냐고 묻지 마.
페페, 옆집 1504호 아줌마, 좀 엉뚱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페페, 내일 원고 마감인데, 나머지 네가 좀 써줄래?
페페, 그래, 우리 내년에 결혼식 올리자.
페페, 안돼, 지금 당장은 안돼, 조르지 마, 보는 눈이 너무 많잖아.
페페, 화내지 마, 지난달에도 선물 사다 줬잖아.
페페, 마음에 안 들어? 디자인이 구려?
페페, 우리 촛불 켜고 와인 한잔하면서 기분 풀까?
페페, 다음 휴가 때, 모로코 여행 갈 땐, 꼭 데려갈게, 약속!
페페, 그런데, 너 옆집 아줌마 질투하는 거, 맞지?
페페, 좀 웃긴다고 생각하지 않니?
페페, 아니, 웃기는 게 아니라, 좀 슬퍼, 슬퍼하면 안 되니, 뭐?
페페, 너도 슬플 때가 있다고? 이해를 못 한다고?
페페, 내 말에 삐쳤구나, 자 한잔, 건배!
페페, 튕기지 마, 사랑해 줄게.
페페, 이리 가까이 와, 내 팔 베고 누워.
페페, 네가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예뻐.
페페, 우리, 지금, 할까?
※ ‘페페’ : 원래 이름은 ‘페퍼(Pepper).’
프랑스 알데바란이 개발하고 일본 소프트뱅크가 판매하고 있는 감정 로봇.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표정과 말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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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만나는 <문학레터 오작교>의 아홉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떠셨나요?😗
<문학레터 오작교>는 시민작가뿐만이 아닌 시민 구독자와도 함께 만들어가는 뉴스레터입니다. 의견 하나하나가 저희에겐 큰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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